고양이를 사랑했던 왕
애묘인
"고양이를 귀여워 하는 사람"
옛날 조선시대에 애묘인이었던 왕이 있었습니다.
손상되었던 왕권의 회복과 강화에 비상한 능력을 발휘했던 조선 19대 왕 "숙종"입니다
어느 날 숙종이 아버지 현종의 묘소를 찾앗다가 고양이 한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숙종은 아버지 현종의 넋이 고양이에게 깃들여져 있다고 생각하여
직접 "금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궁으로 데려왔습니다.
숙종은 정무를 보는 시간을 제외하고, 금손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겸상 할 정도로 금손을 아꼈습니다.
숙종과 금손의 사이가 너무 좋아 후궁들이 질투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숙종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금손을 식음을 전폐하고 숙종을 그리워하며 울다가 13일 만에 숙종의 뒤를 따라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숙종의 명릉 옆 길가에 묻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성호사설', '금묘가', '열성어제'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에 등장하는 실화입니다.
금손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숙종과 그러한 숙종을 따라 죽기까지 했던 금손의 이야기가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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